조기지원에서 입학연기된 지원자들이 정규지원에서 합격하는 방법
보스톤코리아  2015-01-12, 11:30:12 
올해(2015-2016년도)는 얼리 지원자들 중 입학보류와 거절된 학생들이 유독 많은 해였다. 특히 학교별 특색이 많이 들어간 입학 결정으로 당분간 학생들이 어떠한 준비와 진학 희망 대학에 맞춰 고등학교 생활을 해야 하는지 답을 주기보다는 큰 숙제를 준 해였다. 물론 정규 지원에서 어떤한 학생들이 입학허가를 받을지 추측하기에는 이르지만 얼리 결과와는 다른 양상이 될거라는 것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하바드의 경우는 지난해보다 약 1300명이 더  많이 조기지원을 했지만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수가 지난해보다 적어 정규지원에서 심한 경쟁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여유 있는 학교 재정과 지난 몇 년간 다양성과 전문 분야 양성을 고려한 대학들이 많아 조기 합격자들중 상당수가 무형의 요소(intangible factors)에 포함된 학생들이 많았다. 무형의 요소로는 학점은 아주 뛰어나지 않지만 평범하면서 지역적 그리고 학교별 다양성(Geographic and school diversity), 사회 경제적인, 그리고 도전적인 다양성(Socioeconomic and ethnic diversity), 졸업생, 교직원, 그리고 특별한 흥미 케이스(Alumni, faculty, and special interest cases), 대학 졸업 후 삶과 미래 예측( The future test and life after college), 감동적인 케이스(Heartstrings cases) 등의 학생들이 조기지원에서 많은 혜택을 본 해이다. 

반면 우수한 학교성적과 SAT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거절 통보를 많이 받았다. 이 경우는 학생이 학교와 잘 맞지 않는 학교를 지원했거나 성적만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는 대부분이 거절되었다. 올해의 경우 적어도 거절이 안되고 보류된 학생들이 정규에서 입학 허가될 확률은 지난 몇 년 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입학이 보류되어 정규에서 다시 재평가를 받을 학생들이 앞으로 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기로 하자.

첫째, 입학 보류된 학교에 가능하면 빨리 보류된 상태이지만 정규에서 합격된다면 반드시 최종 등록할 학교란 점을 알리는 편지를 쓴다. 편지는 간결하면서 왜 이 학교가 자신에게 있어서 첫번째 선택한 학교인지를 명확히 밝힌다. 빨리 보내는 게 좋다. 그만큼 내가 간절히 다니고 싶은 대학이란 점을 알리기 때문이다.

둘째, 기존에 추천서를 써주신 선생님들을 제외하고 학생의 성향을 보류된 학교에 가장 잘 맞게 써줄 수 있는 선생님께 추가 추천서를 요청한다. 단지 다른 선생님으로 부터 받은 엑스트라 추천서라고 생각이 되면 오히려 추가 추천서가 정규 지원에서 입학 가능성을 낮게 만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추천서는 학생과 한 인간으로서의 특징을 잘 표현해주고 기존 추천서를 써주신 선생님들과 다른 형태로 접근한, 특정 학교만을 위해 쓰여진 추천서가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지난 몇년간 우리 고등학교 출신으로  해당 학교에 입학 허가된 학생들보다 훨씬 뛰어난 학생이다”. 또는 “기존에 입학 허가 된 많은 우수한 학생들보다 훨씬 해당 학교에서 재미있게 생활할 학생이다”등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셋째, 입학이 보류된 이유를 정확히 점검 해야 한다. 학점, SAT성적, 에세이, 추천서, 리더쉽, 경시 대회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12학년 때 최선을 다해 보강하도록 하자. 특히 12학년 학점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최고 점수를 받도록 하자. 동시에 각 과목별 선생님들의 평가서를 잘 받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점과 선생님들의 평가서가 모두 좋다면 그 평가서와 12학년 성적을 대학에 업데이트 하면 가장 좋은 추천서와 자료가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SAT성적이 낮다고 판단되면 1월에 다시 응시하여 좋은 성적을 받도록 하자.

넷째, 다양한 경시 대회들에 꾸준히 참여하여 입상 하도록 한다. 12학년 때에도 음악, 미술, 에세이, 수학, 과학, 디베이트, 스포츠, 외국어, 역사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경시대회에  활발히 참여한다. 이런 경시 대회 입상결과를 정규 지원 하는 대학에 업데이트 시켜면 입학확률을 높일뿐만 아니라 입학보류된 학교들로부터 합격통지를 받게 할 확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다섯째, 지속적인 교외 활동을 통한 리더쉽 확보 또는 공헌. 대부분 시니어들이 봄학기부터 기존 활동을 중단하거나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꾸준히 학교 공동체에서 리더로서 또는 멤버로서 최선을 다해 공헌한다는 점을 알리면 좋다. 가능하면 칼리지 카운셀러가 이런 점을 자신의 학교를 담당하는 입학 담당 관련자에게 알리는 게 공신력과 신뢰성에서 좋다. 이런점에서 칼리지 카운셀러와의 유대 관계를 좋게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여섯째, 3월 초에 그동안 업데이트된 내용들 모두와 섬머 계획을 포함하여 정말 가고 싶다는 편지를 한번 더 쓰는게 좋다. 이 편지는 칼리지 카운셀러를 통해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좋다.

물론 이것 이외에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참고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입학보류는 거절이 아니기 때문에 정규에 충분히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경우 첫번째 응급조치가 제일 중요하고(편지 쓰기), 그후 지속적인 업데이트 정보를 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정준기 원장 (보스톤 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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