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논란 '더 인터뷰' 상영 전면 취소
보스톤코리아  2014-12-18, 21:38:2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유다인 기자  = 제작사 해킹 소동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김정은 암살 코미디극 ‘더 인터뷰(The Interview)’가 미주 개봉을 취소했다. 

지난 15일 보스톤코리아에서 실시한 무료 영화 티켓 이벤트가 순식간에 완료되어 영화에 대한 한인들의 큰 기대와 반응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17일 배급사 측으로부터 영화 상영이 취소되었다는 이메일이 도착했다. 이는 소니 제작사와 극장 측에서 상영을 거부한 것. 

배급사인 피봇 마케팅 그룹의 조니 림 디렉터는 “영화 관객과 귀사(보스톤코리아) 독자들의 안전을 생각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며 “제작사 측에서 미주 개봉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화요일 제2의 9.11테러를 암시하는 협박을 받은 소니 제작사는 이와 같은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서툰 영어로 작성된 협박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니픽처스가 만든 그 끔찍한 영화를 곧 전세계가 보게 된다… 세계가 공포로 가득찰 것이다.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 그 시간, 그 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길 권한다. 앞으로 벌어지게 될 모든 일은 소니픽처스의 탐욕으로 인함이다. 전세계가 소니를 비난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섬뜩한 경고에 극장 측이 먼저 상영을 거부했다. 파장이 커지자 소니 측도 개봉을 취소하게 된 것이다. 영화의 공동감독 에반 골드버그와 배우로도 출연한 세스 로건은 현재 모든 일정에 불참, 공식입장을 피하는 중이다.

제작사와 FBI 관계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해킹을 북한의 소행으로 짐작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전면부인하고 있다. 다만 영화 개봉에 대해 “전쟁 포고 행위”라고 밝힌 바 있으며 해킹 사건에 대해 “정당하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지난 11월 24일, 소니 제작사는 ‘평화의 수호자들(Guardians of Peace)’이라는 해커의 공격을 받아 내년 블록버스터급 상영예정작과 배우 및 관계자들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다. 

(이벤트에 참여한 독자들에게는 심심한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dyoo9146@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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