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프트 家, 보스톤 프로축구 구장 건설 다시 추진
보스톤코리아  2014-11-24, 14:30:51 
질레트 구장에서 열리는 레볼루션 경기모습. 구장이 커 많은 자리가 비어 보인다
질레트 구장에서 열리는 레볼루션 경기모습. 구장이 커 많은 자리가 비어 보인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을 대표하는 축구팀 뉴잉글랜 레볼루션의 홈 축구구장을 보스톤에 건설하려는 계획이 조용히 진행 중이다. 

보스톤 글로브는 20일 프로 풋볼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구단주인 로버트 크레프트 가족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크레프트가  축구구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크레프트는 과거 서머빌 또는 리비어에 구장 건설을 계획했었으나 무산됐다. 현재 크레프트가 물색중인 곳은 사우스 보스톤의 시 견인차 주차장으로 사용중인 프론티지 로드에 있는 부지다. 이곳은 사우스 역과도 가깝고 90번 및 93번 고속도로와도 연결되어 접근성이 아주 좋은 곳이다. 

크레프트 가에서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수차례 주정부 및 시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프론티지 로드의 축구장 건설을 논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프트가 대변인은 17일 “우리는 현재 레볼루션 팀이 사용할 축구장이 보스톤 주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고심하고 있다. 구체적인 건설계획이 있는 경우 밝히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크레프트가는 지난 1990년대 중반에는 보스톤 인근에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장을 물색했었고 이후 근자에는 축구장 건설을 추진해왔었다. 패트리어츠의 홈구장인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경기하는 레볼루션은 구장이 보스톤과는 너무 멀고 너무 커서 축구구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인정했다. 이상적인 축구구장의 사이즈는 1만8천에서 2만2천정도의 관중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고 레볼루션 단장은 밝혔다. 

현재 크레프트가 제안한 프론티지 구장 부지는 2024년 보스톤 하계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의 잠정 후보지와 거의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올림픽 주경기장 부지는 프론티지 로드 바로 남쪽인 위뎃 서클에 있다. 

이에 따라 일부는 크레프트의 제안이 올림픽 주 경기장 건설 계획과 부딪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는 두 경기장이 들어서기에 충분한 크기라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기도 하다. 

마틴 월시 보스톤 시장의 대변인은 어떤 건설 제안이든 입찰 과정을 거치고 정부기관에 의해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크레프트 가에서 또 다시 축구장 건설을 제안한 것은 미국내에서 점차 축구의 인기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국팀이 16강에 진출하며 기록적인 TV시청률을 올렸으며 미 프로축구리그(MLS)는 지난 5월 ESPN, 팍스, 그리고 Univision과 7억2천만불에 달하는 방송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뉴잉글랜드 레볼루션도 16강 미국 대표팀의 스타였던 저메인 존스를 4백30만불에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이번 주말 준결승전을 치른다. 올 시즌 6년만에 최고인 평균 16,681관객이 경기를 관람했다. 

메이저리그 축구팬들의 40%가 34세 이하인 반면 프로야구의 24%만이 34세 이하의 젊은 팬들이다. 따라서 보스톤 시 인근의 축구구장은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축구팬들을 끌어 모아 축구리그의 성장을 도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크레프트가의 축구장 건설추진은 아직도 많은 벽을 넘어야 한다. 주민들의 동의 시와 주당국의 허가, 건축비 등이 해결된 후라야 한다. 서머빌, 리비어 지역 축구장 건설은 지역 주민들과 정치인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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