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태닝, 발암 위험 높고 여대생들에게 인기도 높고
보스톤코리아  2014-11-17, 13:30:37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실내에서도 선탠을 한 것과 같이 살을 태울 수 있는 태닝 베드(Tanning beds)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러나 태닝 베드에서 방출하는 자외선은 피부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구릿빛으로 태운 피부가 건강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자외선에 노출되어 피부의 색깔이 변하는 것 자체가 피부가 손상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태닝 베드를 이용한다는 것은 한겨울에도 여름과 같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발암 물질에 피부를 노출 시키면서 피부에 손상을 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 조사 결과 미국 내 대학생 중 59%의 학생들이 적어도 한 번 이상 태닝 베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매쓰 메디컬 스쿨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대학교 중 48%가 교내, 혹은 교외 기숙사에서 실내 태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북동 지역에 있는 학교들은 13%가 캠퍼스 내에 태닝 시설을 설치해 놓았다. 

보스톤 지역에 있는 학교들은 대부분 교내에 태닝 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학교 밖에는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많은 태닝 살롱이 영업 중이다. 특히 다운타운과 가까운 보스톤 대학(Boston University)과 써픽 대학(Suffolk University) 주변에 태닝 살롱이 집중적으로 위치해 있다. 

보스톤과 보스톤 근교에 있는 대학교들 중에서 반경 1마일 이내에 태닝 살롱이 없는 대학은 유매쓰 보스톤과 브랜다이즈 대학이 유일하다.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캠퍼스 반경 1마일 이내에 적어도 1개 이상의 태닝 살롱이 있다. 

켄모에 스퀘어에 있는 태닝 살롱에서 일을 하고 있는 케이티 메드라노는 “확실히 보스톤 대학생들이 가장 주된 고객이다”라며 “대부분 여학생이다. 가장 어린 손님은 19세다”라고 말했다. 

미국 피부과 학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태닝 시설을 주로(70%) 이용하는 사람들은 16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 백인 여성이다. 고등학교부터 대학교 시절에 가장 많이 태닝 시설을 찾는 것이다. 여고생 중 32%가 졸업하는 해에 태닝 베드를 이용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유매쓰 메디컬 스쿨의 쉐리 파고토 박사는 “대학교 근처에 실내 태닝 시설이 존재하면 그만큼 대학생들이 태닝 시설을 이용하기가 쉬워진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혹은 평생에 걸쳐 피부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보스톤의 겨울은 길고 일조량은 부족하다. 그러나 피부암 발병 가능성을 증가 시키는 실내 태닝은 긴 겨울을 보내기 위한 해답이 될 수 없다. 

jsi@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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