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기요금 급증할 듯
보스톤코리아  2014-11-05, 14:23:01 
2014-10-0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올 겨울 매사추세츠 전기료가 발전소의 전기가격인상으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스톤글로브가 26일 보도했다. 

 글로브는 매사추세츠 주 양대 유틸리티 회사 중의 하나인 내셔널 그리드(National Grid)의 발표를 인용해 한 가계당 평균 월별 전기료가 $150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내셔널 그리드 대변인은 오는 11월부터 전기요금이 지난 10년 중 최대인 37% (약 $33) 인상될 예정이며 이는 발전소의 전기 판매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사추세츠 주의 또 다른 대형 유틸리티 회사인 Nstar도 올 겨울 전기요금 급등을 예고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상액은 결정하지 않았다. 

 가격 급등은 뉴잉글랜드 지역이 천연가스를 난방과 전기발전 두 가지 모두의 원료로 사용하면서 과도하게 천연가스에 의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파이프 라인은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송량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전소들은 결국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올해 초 석탄을 원료로 하는 샐럼하버파워스테이션 발전소가 문을 닫았고 버몬트의 양키 핵발전소도 폐쇄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올 겨울 전기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뉴잉글랜드 발전소협회 댄 돌란의 설명이다. 

 내셔널 그리드는 주내 1백 30만 가정과 사업체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올 겨울 전기가격은 킬로와트 당 24.24센트로 매사추세츠 가정이 한달 평균 사용량인 630킬로와트를 쓸 경우 전기요금은 150불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이 같은 전기요금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난방연료비는 오히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내셔널 그리드의 천연가스 가격은 1-3%정도 인하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유틸리티 회사들은 가정용 난방 가스를 아주 장기적으로 낮은 가격대에 고정가격으로 선물로 거래하기 때문에 천연가스의 공급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발전소들은 단기로 연료를 구입하기 때문에 단기 시장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가격이 변동할 수 밖에 없다.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 확장과 발전소 확충이 계속 거론되고 있고 진행중에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이 같은 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저소득층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저소득 가정의 경우 내셔널그리드나 엔스타에 난방비 할인 요청서를 보내면 요금의 25%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내셔널그리드는 난방비 부담이 큰 경우 요금을 일년 동안 균등하게 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내셔널 그리드의 저소득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주평균소득 60%이하 또는 연방빈곤선 200%이하여야 하며, Food Stamps, WIC, Head Start, Mass Health, National School Lunch Program, Public Housing, School Breakfast Program 등의 프로그램 중 하나에 현재 가입하고 있어야 한다. 

hsb@bost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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